오늘은 치아개수와 치매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인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발병원인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구강건강입니다. 구강건강이 좋지 않으면 치매가 잘 발병하고 쉽게 악화된다는 주장인데요 최근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5년도 대한구강보건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 184명 노인을 조사한 결과 10개 마만으로 치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치아흘 다 가지고 있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 위험도가 2.64배 더 높게 나왔다고합니다.
또,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를 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중에 치아개수가 20개 미만인 사람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 치매 위험도가 1.9배 정도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치아개수와 기억력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은 치아가 없으면 영양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뇌에 영양공급이 잘 안 되어 뇌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강은 감각신경이 발달한 부위로써 음식 씹기를 통해서 구강에 느껴지는 것들이 뇌신경에 직접 전달하는 과정에서 뇌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치아 속에는 치간세포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신경신호가 치조신경과 삼차신경절을 통해서 뇌에 있는 해마와 전두엽 피질에 자극을 주어 뇌기능을 높이게 됩니다. 해마는 기억형성과 공간 인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을 하고 감정 조절에도 일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두엽 피질의 손상은 집중력 감소, 실행 기능 장애, 인지 능력 저하, 사회적 행동의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두엽 피질은 인지 능력, 행동, 감정 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아가 없으면 이러한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뇌신경이 퇴화하고 치매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씹으면서 씹는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뇌의 혈류가 증가하고 산소공급이 잘되어 뇌기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아가 없으면 뇌에 혈류가 충분히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임플린트나 틀니도 치매 예방이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직은 임플란트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본 논문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저작기능을 하게 되어 뇌의 혈류공급이 원활해져서 치매와의 관련성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잇몸병이 있는 경우에도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잊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이 잇몸을 침투해서 염증을 유발하고 혈행을 따라 움직이면서 치매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영국의 센트럴 엥커 셔 대학 연구에 따르면 치매로 사망한 사람의 뇌조직에서 잇몸병의 원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되었답니다. 핀란드의 한 연구에서도 잇몸병환자가 정상인에 비해서 치매위험도가 1.2배 정도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치아건강을 무너뜨리는 잇몸병 세균은 온몸 곳곳을 돌아다녀며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에 따를 면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 9296명을 17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치주질환이 생긴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22배 정도 높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태아나 심장, 폐등에 다양한 인체기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계속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건강관리를 위해서 구강관리를 잘하셔야 하겠습니다. 일본과 같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일찍부터 이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여기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 관리 서비스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폐렴이나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현저히 줄었고 전반적으로 노인들의 신체건강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시행하는 구강관리 서비스로는 요양병원이나 관련시설을 일주일에 두 번 방문진료를 시행하는데 이때 스케일링이나 치대조절, 구내염치료, 틀니 조정 같은 일반적인 진료와 방사선 투시법을 이용해서 섭식연하 장애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통해서 치과의사가 직접 환자보호자나 요양소 내 영양사, 관리사에게 환자상태에 맞는 음식물의 종류, 점도와 성상, 섭취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라고 합니다. 정부나 민간단체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방문 치과 서비스 제도와 같은 경우일본은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에게 방문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환자가 직접 치과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를 위한 것입니다. 한편 한국 역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률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고 합니다. 기다리다 보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고,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칫솔질을 하며, 치석 제거와 같은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물론, 이 모든 것이 치매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강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치아 개수와 치매와의 관계는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뇌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건강한 치아와 뇌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