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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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란?
봄부터 초가을까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 모처럼 가족들과 산에 가거나 반려견과 산책을 나갔다가 예상치 못한 건강 위협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입니다.
SFTS는 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SFTS 바이러스(SFTSV)**에 감염될 경우 고열,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 팁
SFTS는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병입니다. 올바른 정보와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SFTS의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증상은 대체로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되지만,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 고열(38도 이상)
- 심한 피로감 및 근육통
-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 출혈 경향(잇몸 출혈, 코피 등)
보통 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경우 치명률이 더 높습니다.
실제로 2023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SFTS 환자의 치명률은 약 20~30%에 이르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이 수치가 더 올라갑니다.
3. 진드기 감염 사례와 통계
매년 SFTS 감염 사례는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5월~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경상남도, 전라북도, 강원도 등의 농촌 지역에서 더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SFTS 발생 통계 (질병관리청 2024 기준)
- 연간 환자 수: 약 300명
- 사망자 수: 약 70~90명
- 주요 발생지역: 남부 지방(경남, 전북, 충북 등)
4. SFTS 예방법과 생활 속 주의사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예방이 핵심입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실천 가능한 예방법
-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밝은 색, 긴 소매, 바지 필수)
- 진드기 기피제 사용 (DEET, 피카리딘 성분 권장)
-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돗자리 사용 필수)
- 반려동물의 진드기 예방도 함께
- 귀가 후 샤워 및 옷 세탁 철저히
5. 진드기 물렸을 때 대처법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체크리스트
-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 상태로 발견됨
- 제거 후에도 고열,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
- 진드기를 맨손으로 제거하거나 무리하게 떼어낸 경우
절대 손으로 문지르거나 눌러 제거하지 마세요. 진드기의 체액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A)
Q1. 반려동물도 SFTS에 걸리나요?
A. 고양이, 개 역시 SFTS에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과 외출 후 검사는 꼭 필요합니다.
Q2. 진드기는 어디에 가장 많이 서식하나요?
A. 숲속, 풀숲, 농지 주변, 반려동물의 털 속 등입니다. 특히 습하고 풀잎이 많은 곳에서 활동이 활발합니다.
Q3. SFTS는 사람 간 전염되나요?
A.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감염자의 혈액, 체액에 접촉 시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간병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7. 결론 및 참고자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일수록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욱 중요한 건 '내가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