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암에 걸렸다 하면 무조건 시한부선고를 받은 것 같은 아주 무서운 병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암은 만만한 병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이 보편화 되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조기에 치료하면 수명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진행된 암으로 발견이 되더라도 일부 암에서는 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를 할 경우 생존률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암 중에서도 위암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암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몇 년전에 발표된 중앙 암 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한 해동안 우리나라에서 21만 건의 암의 발생했는데 그중 위암이 2만 9천건으로 번체 암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녀를 나누었을 경우에는 남성에서는 1999년부터 계속 위암이 1위였고, 여성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다음으로 위암이 4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암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몽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의
위암이란 위에 발생하는 모든 두루 이릅니다. 특히,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암이 있지만 본래의 형태를 많이 유지하고 있을 경우 분화도 좋다고 하고, 본래의 형태를 많이 벗어나서 세포 모양을 거의 알아보기 힘든 경우에는 분화도가 나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분화도가 좋은 위암은 예후가 좋고, 분화도가 나쁜 위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어디론가 전이가 되었다는 표현을 쓰는데, 림프관은 혈관과 유사하게 온 몸에 그물처럼 퍼져있는 일종의 길입니다. 혈관안으로는 피가 흐르는데 이 림프관 안으로는 면역세포나 우리 몸의 여러 물질들이 이동합니다. 암 세포가 발생하면 암세포 특성상 한 곳에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이때 림프관을 통해서 이동하게 되고 암 근처에 작은 결절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를 림프절 전이라고 합니다 .진단 당시 림프절 전이가 있던 사람은 없었던 사람에 비해 재발도 높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종류
위에서 말한 위선암 말고도 위에 신경 및 근육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이라든지 육종, 신경 내분비암, 림프종,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지방종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선암과 발생하는 세포와 다르기 때문에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다르고 예후도 다릅니다.
원인
위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먼저 환경요인으로는 짠 음식, 탄음식, 훈제요리등의 식이 요인이 있고, 흡연, 가족성 선종 용종증 같은 유전적 소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이 되기 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 등이 있습니다. 혹시 가족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식습관 영향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환경요인으로 짠 음식이 있다고 말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 젓갈 등의 염장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설문자료를 시행한 연구에서도 자신이 짜게 먹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에게서 위암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은 서양에서는 매우 낯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1/3 가량이 이미 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위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되었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위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증상이 없고 약 20%에서만 위염등의 위장간 질환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2배에서 5배가량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보건 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이 균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지는 현재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알려져 있는 감염 경로는 대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등에 의해 감염이 돼서 대변에서 구강으로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침이나 치석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살고 있으므로 구강에서 구강으로 감염되는 것도 하나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위산 억제제, 항생제로 구성된 약을 1주일 복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감염이 되었다고 무조건 제균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헬리코박터 균 감염이 있으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소화불량이 있다든지, 위궤양이 있다든지,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후라든지, 비세포 림프종이 있을 때는 제균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암 이전단계인 위축성 위염, 장상피 화생에도 제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단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만 있을 때는 제균해야 되는가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균을 하게 되면 위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가정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제균을 할 경우에는 헬리코박터 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정상균도 함께 죽이게 되고 집단적으로 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률을 높일 수 있어서 이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증상
위암은 대게 중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으로 내가 위암을 발견하겠다고 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암이 진행됨에 따라서 속쓰림이라든지 메쓰꺼움, 구토, 체중이 빠진다든지, 흑색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암 병변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을 하게 되면 이때 흑색변, 빈혈이 나타나게 되고 빈혈 때문에 병원에 왔다가 진행성 위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또, 위암이 너무 커져서 소장으로 가는 통로를 막은 경우에는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플 수 있으며 이렇듯 증상이 발현된 경우에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이기 때문에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위염 또는 위궤양은 위암과 큰 관련성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염중에서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위내시경 검사에서 만성위축성 위염이 있다고 진단되었다면 향후 반드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전 단계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 화생, 이형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0세 이하에서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40세 이하이더라도 검진을 받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진단당시 위암의 크기가 작고 분화도도 좋고 점막층에 국한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만 시행하면 거의 완치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이 재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또한 거의 없습니다. 위암의 위험 요인인 짠음식, 탄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고, 흡연과 음주 또한 위암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겠습니다. 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위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위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